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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스널과 리버풀이 비기면서, '빅3'가 가운데 유일하게 웃은 맨시티가 선두로 올라섰다.
영국의 '더선'은 '아스널 팬들이 경기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지 않은 것에 격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전반 9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8분 리버풀 캡틴 버질 반 다이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43분 미켈 메리노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리버풀이 후반 36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윈 누녜스의 도움을 받은 모하메드 살라가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베르츠는 리버풀 수문장 퀴빈 켈러허가 나오자 왼발로 키를 넘겼고, 쇄도하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의 충돌도 이겨냈다. 리버풀 골문을 향하던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가브리엘 제수스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앤서니 주심이 이미 파울을 선언한 뒤였다. 그는 하베르츠가 코나테와의 경쟁에서 팔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골이 들어가기 전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VAR(비디오판독) 심판이 개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하베르츠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앤서니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희비는 엇갈리지 않았다. 아스널은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팬들은 '내가 축구에서 본 최악의 결정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최악의 판정이다', '파울이 아니다. 훌륭한 헤더였다' 등 볼멘 목소리를 토해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유독 심판 판정과 악연이다. 브라이턴과 맨시티전에서 각각 경고 2회로 레드카드를 받은 데클란 라이스와 트로사르의 결정에도 불만이 폭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