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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베레치 에제가 절묘하게 뒤꿈치로 방향을 바꿔 장 필립스 마테타에게 연결했다. 마테타는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아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슈팅을 때렸다. 토트넘은 막을 수 없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두들겼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점유율을 34' 밖에 유지하지 못했지만 슈팅과 유효슈팅은 더 많이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슈팅 14대11, 유효슈팅 6대3으로 앞섰다.
후반 17분 토트넘은 승부수를 던졌다. 무어를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티모 베르너, 파페 사르,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미드필더 2명과 공격수 1명을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1명과 공격수 2명을 투입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없었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무어와 베르너 모두 5.7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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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했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훨씬 더 냉정하게 생각해야 했다. 전투와 결투가 발생하고 흐름이 뚝뚝 끊기는 형태가 됐다"고 파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이 상황을 통제하는 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더 많이 노출될수록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상대가 더욱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심판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또한 경기 중단이나 시간끌기 등에 적응해야 한다"며 과제를 던졌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이키 무어에 대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우리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무어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적절한 환경에서 그를 더 많이 출전시킬 수 있다면 무어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무어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중하게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