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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정말 주드 벨링엄을 올바르게 기용하고 있는 것일까.
음바페 영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레알이었다. 음바페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바르셀로나가 준비한 오프사이드 트랩 전략에 말리면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 또 하나의 문제는 벨링엄의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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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23골 13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벨링엄인데 이번 시즌 들어서 유독 공격에서의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날도 벨링엄은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문 풀백이 아닌 루카스 바스케스의 수비적인 문제를 감춰주기 위해 벨링엄이 희생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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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영입된 후 벨링엄이 전술적으로 겉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엘 클라시코 참사로 인해서 문제가 확연히 드러났다. 벨링엄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11경기를 뛰면서 도움 3개가 전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평범 이하의 선수로 전락해버렸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공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벨링엄을 살리는 전술적인 방향도 고려해봐야 할 안첼로티 감독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전술 속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한 슈퍼스타를 자신의 손으로 망치고 있는 중이다. 음바페가 살아나도 벨링엄이 지금의 부진을 이어간다면 음바페 영입도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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