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중국 해설위원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국 축구대표팀일 이끌 적임자로 과거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끈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을 추천했다.
당연히도 중국 내에선 중국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비난 여론이 극에 달했다. 호주전 이후 지난 2월 부임해 반전을 이끌지 못하고 있는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유명 축구 평론가 동루는 한 방송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좋은 외국인 지도자를 새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지이, 가오홍보, 순지하이 등 자국 감독이 현재 대표팀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동루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국내 감독을 선임할 수 없다. 누구를 선임할 것인가? 문제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지나? 외국인 사령탑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동루의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많은 팬이 최 감독의 지도법이 현재 중국 대표팀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일부팬은 슈퍼리그에서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데 누가 중국 대표팀을 맡으려고 할까라고 반문했다.
중국은 15일 중국 칭다오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아시아 3차예선 4차전을 치른다. 최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승점을 따지 못하면, 한국인 지도자가 중국 지휘봉을 잡는 일이 정말로 생길지도 모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