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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까.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원하는 감독은 명확하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명장이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며 전무후무한 4연패를 이뤄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에서도 이뤄내지 못한 대업이다. 2022~2023시즌에는 그토록 소원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성공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2016년 여름 맨시티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전성시대를 이뤄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만의 확실한 철학을 앞세워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맨시티는 과정과 결과,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최강팀 자리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징후도 없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이같은 상황을 노려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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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역시 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맨시티에서 2610만유로의 연봉을 받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마지막 받았던 연봉은 500만유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두배 이상을 올린다고 해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상당 부분 포기해야 한다. 여기에 최근 세계 축구계가 외국인 감독이 아닌 자국 감독으로 향하는 분위기도 부담이다. 디어슬레틱에 따르면, 최근 20여년간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외국인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유로2004에서 그리스가 유일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