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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판매를 고려하면 얼마나 큰 제안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도착해야 할까.
시작은 프랑스 언론의 보도였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9일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초대형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며 'PSG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이제 그들은 팀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이강인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PSG에서 리그앙 23경기 3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그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며 모두를 더 잘 알아가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이적시장에 등장했다. 사우디가 그와 눈을 마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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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는 그간 꾸준히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설득을 위해선 확실한 규모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향한 대형 제안을 거절했다고 알려졌으며, 이강인도 PSG 잔류를 원한다고 전해졌다. 지난 7월 당시 풋메르카토는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라며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미 EPL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강인을 유지하길 원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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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SG도 모든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다. 프랑스 언론에서는 PSG가 판매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적료의 수준에 대해서도 소식이 등장했다.
풋01은 '이강인은 PSG에 진정한 대박을 가져올 수 있다. 사우디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라며 '이강인은 첫 시즌에 팬들과 함께 선수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PSG가 그와 헤어질 이유가 없으며, 기쁘게 할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다만 경쟁을 거스르는 제안이 이강인에 대한 PSG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다. 사우디는 그에게 주목하고 있다. 앞서 큰 제안을 거절했던 PSG는 이강인에 대한 매우 큰 제안을 받기 직전이기 때문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1억 유로 이상의 미친 제안이 있을 경우 PSG는 거절보다 논리적으로 두 번을 생각할 것이다. 이강인이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더라도 이러한 특정 제안은 거부할 수 있으며, 확실한 선발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제안이 실현된다면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으며, 이적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일정 수준 이상의 제안은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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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적 이후 압도적인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량은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유력 기자 압델라흐 불마 기자까지 인정한 바 있다. 불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이적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이강인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PSG 선수다. 음바페보다 약간 앞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다면 불마의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영입이 성사된 직후였던 프리시즌에도 RMC 스포츠는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일본 투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PSG 스타라고 전했다. 현재 매장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로도 이강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라고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를 조명했었다.
결국 사우디로서는 단순히 한 명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아닌 아시아 최고의 차기 스타를 영입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이적료와 연봉을 투자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강인의 사우디 이적설과 함께 그가 제안받을 연봉과 이적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만약 제안이 도착한다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모두가 주시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