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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핵심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팀이나 팬의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는 슬픈 소식일 수 있지만, 주전 경쟁자인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독일 빌트지의 보도를 인용해 '데 리흐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보통 징역형 보다는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뮌헨 구단은 데 리흐트의 뺑소니 혐의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 리흐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거 아약스 시절 지도자였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데 리흐트는 2018~20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킬 때 텐 하흐 감독의 지휘를 받은 주전 수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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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지는 '맨유는 데 리흐트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524억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뮌헨의 요구에 충분치 않은 액수다. 뮌헨은 최소 5000만유로(약 749억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견 차이가 워낙 커서 이적 협상을 일단 중단됐다. 데 리흐트는 다시 뮌헨 훈련장으로 돌아와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에 매진했다. 얼마전 자신의 SNS에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뮌헨으로 다시 돌아와 훈련중이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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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뺑소니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게되면서 맨유와의 연결선은 완전히 끊어진 듯 하다. 맨유 구단 역시 데 리흐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영입 후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에르모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직접 밝혔다.
만약 데 리흐트가 뺑소니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다면 뮌헨에서도 제대로 뛰기 어려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