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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주전 청신호 떴다' 뮌헨 간판 수비수 데 리흐트 뺑소니 혐의 충격, 그라운드 대신 감옥행 가능성↑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8-10 18:07


'김민재 주전 청신호 떴다' 뮌헨 간판 수비수 데 리흐트 뺑소니 혐의 충…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핵심 수비수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팀이나 팬의 입장에서는 믿기지 않는 슬픈 소식일 수 있지만, 주전 경쟁자인 김민재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9일(한국시각) '데 리흐트가 교통사고 후 도주 혐의로 뮌헨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뺑소니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지난 수요일 오전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하우스롤 출근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아우디 SUV차량으로 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그러나 사고 처리를 하지 않은 채 그냥 차를 몰고 떠났다. 목격자가 데 리흐트를 경찰에 신고했고, 뮌헨 경찰이 데 리흐트를 조사하고 있다. 그의 차량은 이미 경찰이 견인해갔다.

이 매체는 독일 빌트지의 보도를 인용해 '데 리흐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보통 징역형 보다는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뮌헨 구단은 데 리흐트의 뺑소니 혐의에 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데 리흐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거 아약스 시절 지도자였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데 리흐트는 2018~20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킬 때 텐 하흐 감독의 지휘를 받은 주전 수비수였다.


'김민재 주전 청신호 떴다' 뮌헨 간판 수비수 데 리흐트 뺑소니 혐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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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옛 제자 끌어 모으기'가 주특기인 텐 하흐 감독이 데 리흐트 영입을 추진했다. 개인합의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적은 지연되고 있었다. 맨유가 뮌헨과의 이적 협상에서 지나치게 낮은 이적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빌트지는 '맨유는 데 리흐트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524억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는 뮌헨의 요구에 충분치 않은 액수다. 뮌헨은 최소 5000만유로(약 749억원)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견 차이가 워낙 커서 이적 협상을 일단 중단됐다. 데 리흐트는 다시 뮌헨 훈련장으로 돌아와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에 매진했다. 얼마전 자신의 SNS에 훈련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뮌헨으로 다시 돌아와 훈련중이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김민재 주전 청신호 떴다' 뮌헨 간판 수비수 데 리흐트 뺑소니 혐의 충…
데 리흐트 인스타그램 캡쳐
그러나 맨유와 데 리흐트의 연결은 완전히 종료된 게 아니었다. 데 리흐트는 훈련을 하면서도 맨유 이적을 원한다는 뜻을 주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협상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뺑소니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게되면서 맨유와의 연결선은 완전히 끊어진 듯 하다. 맨유 구단 역시 데 리흐트를 포기하고 새로운 영입 후보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에르모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직접 밝혔다.

만약 데 리흐트가 뺑소니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다면 뮌헨에서도 제대로 뛰기 어려울 수 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긴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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