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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싸움소'로 유명했던 젠나로 가투소 하이두크 스플릿 감독(46)이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가투소는 축구 역사상 가장 다혈질적인 성격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자서전에는 가투소가 얼마나 무지막지한 성격인지 자세히 나온다.
AC밀란에서 뛰던 2010~2011시즌, 토트넘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신경전 과정에서 토트넘 코치인 조 조던의 멱살을 잡은 행동으로 4경기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다.
이날 비록 0대0으로 비겼지만 합산스코어 2대0으로 무난하게 3차예선에 진출했다.
전 손흥민 동료 이반 페리시치와 전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등 크로아티아의 황금기를 연 듀오는 이날 나란히 후반에 교체투입했다.
해당 기자는 한 수 위의 전력을 지닌 하이두크 스플리트가 예상 외 고전한 이유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가투소 감독은 "60분 동안 우린 놀라운 축구를 펼쳤는데, 왜 남은 30분 동안 형편없이 뛰었냐고 묻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먼저 긍정적인 것에 대해 묻고 나서 부정적인 것을 물어보라. (기자를 향해)당신과 나는 시작이 안 좋다. 당신과 나는 잘못된 발걸음으로 출발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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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등에서 실패를 맛봤으나, 빠르게 재취업에 성공했다. 지난시즌엔 프랑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인 2월에 경질됐다. 지난 6월, 자신의 10번째 클럽인 하이두크 스플리트 지휘봉을 잡았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컨퍼런스리그 3차예선에서 슬로베니아의 루좀베로크를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