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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전통명뭉 지롱댕 드 보르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조짐이다.
보르도의 몰락은 충격적이다. 보르도는 6번 프랑스 최상위리그(리그앙)에서 우승한 전통명가다. 컵대회 4회, 리그컵 3회, 슈퍼컵 3회, 인터토토컵 1회 우승을 한 기억이 있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슈퍼스타인 지네딘 지단과 뱅상 리자라쥐,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활약하던 1995~1996시즌엔 UEFA컵 결승에 진출해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했고, 2008~2009시즌엔 '프랑스 전설' 로랑 블랑 감독을 필두로 마루앙 샤마흐, 요안 구르퀴프 등이 힘을 모아 마지막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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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유스 출신으로 1988년부터 1996년 보르도에서 활약한 리자라쥐는 "이 클럽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처럼 역겨움을 느낀다. 불행히도 지금 일어난 일은 수년간의 처참한 스포츠 및 재정 관리의 결과다. 제라르 로페즈 구단주가 부임한 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페즈가 구단을 계속 맡을 것이란 기사를 봤다. 그는 보르도에서 사라져야 한다. 거기서부터 리빌딩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상처를 치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위대한 클럽이 프랑스 축구의 정상에 다시 자리잡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