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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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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음바페는 단호했다. 오직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유지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힐랄이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55억원), 연봉으로는 7억 유로(약 993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바페는 협상조차 거부하며 사우디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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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재계약을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PSG가 음바페에게 10년간 10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며 '해당 계약은 10년 동안 총 10억 유로를 주는 계약 연장 제안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고려 중인 음바페가 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을 바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매년 포브스 세계 최고 연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강력한 제안을 제공받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음바페의 마음에는 레알뿐이었다. 결국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음바페와 레알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번 여름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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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음바페에게 등번호 9번을 주며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전 소속팀과 달리 음바페는 9번을 달고 베르나베우를 누빌 예정이다. 해당 번호는 음바페의 우상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입단 당시 사용했던 번호와 같다. 당시 호날두도 7번을 팀 전설 라울이 사용했기에 9번을 먼저 달고 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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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우리가 이겼다"라며 "내가 여기있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페레즈 회장에게 감사하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나를 믿어줬다. 어머니가 눈물 흘리는 것을 봤다. 나에게는 놀라운 날이다. 역대 최고의 구단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 나는 오늘 행복한 소년이다"라며 레알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레알에 합류한 음바페는 유로 2024 이후 휴식을 취한 뒤 8월 14일 열리는 슈퍼컵 경기에서 팬들 앞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유로 대회 당시 부상당한 코뼈 수술과 휴식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