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절하며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떠날 경우의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임대 이적 가능성이 신호탄이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인테르가 바로 그 적합한 상황에 있다. 인터밀란 수뇌부는 이미 지난 2022년 여름부터 김민재를 지켜봤다. 인터밀란은 김민재를 유혹할 수 있다. 이는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이고,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팀이다. 나폴리 시절의 탁월한 센터백이 돌아올 최적의 장소다'라고 전했다.
|
|
|
다만 이적에 대한 일말의 여지도 바이에른이 남겨뒀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스트라이크는 '바이에른은 이번 여름에는 김민재를 포기할 준비가 안 됐다. 그는 콤파니 감독의 계획에 있다. 엄청난 제안을 받지 않는 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 있을 것이다'라며 엄청난 제안으로 바이에른이 설득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
|
일부 언론에서도 바이에른이 김민재 잔류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이적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시작 가격도 정해뒀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 매각을 검토했다. 시작 가격은 5000만 유로(약 750억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런 결정이 다른 구단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 앞으로 몇 달은 김민재와 바이에른에게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며, 김민재의 경력과 바이에른의 계획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정말로 압도적인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미 바이에른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을 떠날 생각이 없고, 머물고 싶어 한다.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며 김민재는 잔류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에른이 판매를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김민재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이적 추진은 크게 의미 없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과의 계약이 여전히 2028년 여름까지 4년이나 남은 상태다.
|
|
다만 김민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전술적으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수행했어야 했는데, 항상 그러지는 못했다. 이해한다. 선수로서, 실수를 하든 잘하든, 현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투헬의 비판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더 잘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차기 시즌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고, 다음 시즌에 더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실수하고, 약점이 보일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것을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지겠다"라며 바이에른을 1년 만에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과는 별개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바이에른이 이적에 대한 일말의 여지를 남겨뒀더라도 김민재는 당분간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차기 시즌 김민재의 활약에 바이에른의 이적시장 계획, 김민재의 바이에른 생활 지속 여부가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