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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수원FC가 울산 HD에 약한 징크스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주민규과 엄원상을 중심으로 강윤구, 보야니치, 고승범, 아타루, 윤일록, 심상민, 임종은, 김기희, 조현우를 선발로 선택했다. 김민우, 켈빈, 이규성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고승범이 견제 속에 공을 지켜낸 후 주민규에게 전달했다. 주민규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엄원상에게 찔러줬다. 엄원상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안준수가 빠르게 반응에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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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세트피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보야니치의 킥이 날카롭게 올라왔다. 임종은과 고승범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육탄 수비에 걸렸다. 수원FC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윤빛가람이 반대 전환을 시도한 뒤에 박철우가 받았다. 박철우의 크로스가 지동원 머리로 정확하게 향했지만 지동원의 헤더는 골대 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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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역습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정승원이 박철우에게 패스를 찔러주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박철우가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로 향하지는 못했다.
중반이 넘어서면서 울산이 주도하는 경기가 이어졌지만 수원FC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수원FC도 간간히 나오는 역습을 제외하면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기 어려워했다. 결국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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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첫 슈팅은 수원FC가 만들었다. 후반 5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 속에 김태한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 공격 템포가 살아났지만 마무리 패스가 연이어 부정확했다.
수원FC가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수원FC가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다. 박철우가 센스있는 패스로 강상윤에게 내줬다. 강상윤이 윤빛가람에게 돌려줬지만 윤빛가람의 슈팅이 굴러서 조현우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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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안데르손을 통해서 울산 수비에 균열을 만들려고 시도해봤지만 울산은 흔들림이 없었다. 두드리던 수원FC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 손준호부터 수원FC의 공격이 차근차근 만들어졌다. 손준호가 정승원에게 찔러줬다. 정승원이 라인 끝에서 살려낸 공을 강상윤이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수원FC가 기동력을 앞세워 울산을 계속 괴롭혔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40분 이규성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기희가 높이 뛰어올라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수원FC는 2021년 7월 이후로 3년 만에 울산전에서 승점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