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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과 계약을 해지한 탕귀 은돔벨레가 유럽 빅리그행에 성공했다. 5년 만에 프랑스 리그1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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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트넘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은돔벨레를 영입하게 됐다.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토트넘이 그때 은돔벨레가 아닌 브루노를 영입했다면 구단의 미래가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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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5,100만 파운드(약 899억 원)였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토트넘은 은돔벨레에게 팀 내 최고 대우인 해리 케인과 동등한 연봉인 1,040만 파운드(약 183억 원)를 제공했다. 그만큼 은돔벨레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팬들의 기대치는 하늘을 찔렀다. 은돔벨레가 DESK 라인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 하지만 1시즌도 지나지 않아서 은돔벨레 영입은 실패라는 게 판명나기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후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선수 조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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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어떻게든 은돔벨레를 개조해서 주전으로 만들어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중원 듀오를 맡기면서 2020~2021시즌을 보냈다. 은돔벨레는 나름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이적료와 연봉을 생각하면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마저도 잠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오면서 은돔벨레는 또 주전에서 밀렸다. 이때도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나려고 했다. 구단에서도 막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자 케인급 연봉을 받고, 이적료까지 필요한 선수를 데려가려는 팀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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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돔벨레가 2번째로 임대를 간 곳은 나폴리였다. 당시에 김민재와 함께 뛰었던 은돔벨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은돔벨레를 철저하게 백업으로만 활용했다. 그래도 은돔벨레는 운이 좋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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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3~2024시즌에는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됐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은돔벨레는 더욱 최악으로 바뀌었다. 프로다운 태도를 완전히 잊은 채로 1시즌을 보냈다.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해지를 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끝내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계약을 상호합의를 통해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잔여 시즌 연봉 일부를 합의금으로 주면서 은돔벨레를 방출했다.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악의 선수를 처분하는데 무려 5년이나 걸렸다. 은돔벨레가 빅리그에서 새로운 팀을 찾기란 쉽지 않아보였지만 니스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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