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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수비수인 에메르송 로얄은 이미 토트넘을 떠날 마음을 굳혔다. 그는 AC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이미 AC밀란은 에메르송이 원하는 조건을 들어주기로 합의를 마쳤다. 칼치오 메르카토는 '선수와의 접촉은 이미 시작됐다. 협상은 긍정적이었다. 급여와 계약 기간 모두 이미 원칙적인 합의데 도달했으며 클럽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보너스와 세부 사항이 정의되어야 한다'며 현재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이뤄졌는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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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은 1999년생으로 아직 젊은 수비수지만 토트넘에서의 생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에메르송은 어릴 적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유망주였던 에메르송이 뛸 자리는 없었기에 바르셀로나는 에메르송을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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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에서 2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경험을 쌓은 뒤 에메르송은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주전으로 도약하길 원했지만 구단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위기에 선수를 팔아야 하는 지경이었다.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을 간파하고 에메르송 영입 제안을 넣으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2021~2022시즌부터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이지만 기대만큼 활약이 좋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을 주전 라이트 윙백으로 낙점해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에메르송의 공격 능력은 토트넘 팬들과 콘테 감독이 원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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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에메르송이 토트넘에서 사랑받은 이유는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었다. 에메르송은 한때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난 손흥민이 브라질 사람인 것 같다. 우리들의 친구다. 사고방식 등이 브라질 사람들과 매우 유사하다. 난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힌 적도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과 에메르송은 경기장 밖에서도 가까운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