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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루마니아였습니다"…일본처럼 라커룸 말끔히 청소 후 퇴장…매너 점수는 '챔피언!'

윤진만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4 12:53


"지금까지 루마니아였습니다"…일본처럼 라커룸 말끔히 청소 후 퇴장…매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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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머문 자리는 깨끗하게.'

루마니아 축구대표팀이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4) 도전을 아쉽게 조기에 마무리한 이후에 한 행동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다.

루마니아는 지난 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유로2024 16강에서 0대3으로 패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루마니아 선수단이 한 행동은 놀라웠다. 그들이 사용한 라커룸을 먼지 하나없이 말끔히 청소한 것이다.

축구팬들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라커룸과 관중석을 청소해 화제를 모은 일본 선수단과 팬들을 소환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였습니다"…일본처럼 라커룸 말끔히 청소 후 퇴장…매너 …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전을 마친 일본 대표팀의 라커룸 사진. 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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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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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최측인 독일에 감사를 표시하는 서한도 남겼다. 루마니아는 "유로2024는 가장 중요한 경험었다. 모든 경기, 감정, 경험이 우릴 하나로 모았다. 축구의 마법을 느꼈다"며 "우리는 루마니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는 자부심과 함께 독일을 떠난다. 여기서 보낸 몇 주 동안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유럽 축구 가족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말끔한 라커룸 사진과 서한을 확인한 팬들은 "품격있다", "루마니아가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드워드 요르다네스쿠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FIFA 랭킹 47위)는 조별리그에서 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꺾고 벨기에에 0대2로 패했다. 슬로바키아와 최종전에서 1대1로 비기며 벨기에를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루마니아가 유로 대회 토너먼트 레벨에 진출한 건 8강에 오른 유로2000 이후 24년만이다. 지난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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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 Xinhu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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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6강에서 한 수 위 네덜란드에 대패했지만, 시원시원한 중거리 슛과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 일부 선수들의 톡톡 튀는 헤어스타일은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손흥민 팀 동료 라두 드라구신도 안정적인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루마니아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네덜란드전을 마치고 서포터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공유하고는 "유로2024에서 팬 여러분이 보내준 응원에 감사드린다. 도시를 노랗게 물들여 우리에게 자부심을 심어줬다. 노란 벽은 열정과 결단력의 벽이었다. 우리는 똑같은 열정과 결단력으로 루마니아를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3일 루마니아의 귀국 행사에는 수많은 팬이 참가해 환호를 보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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