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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스페인 축구팬 3명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3월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나는 단지 축구를 하고 싶을 뿐인데 (인종차별로)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점점 경기하기가 싫어진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스페인을 떠난다면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원하는 걸 주게 되는 셈"이라며 맞서 싸울 뜻을 표했다.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온 비니시우스는 줄곧 인종차별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5월 발렌시아전 인종차별 사건 직후 비니시우스는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불행히도 나는 매주 일어나는 이 일에 스스로를 지킬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나는 강하고, 인종차별주의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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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역시 "우리 클럽의 가치를 보호하고 축구와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