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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공식 기자회견 태도로 논란을 야기한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리그 차원의 징계는 받지 않게 됐다.
광주는 지난달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경기 뒤 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태도 논란을 야기했다. 취재진과의 설전도 있었다. 이 감독은 불성실 논란에 "지금 나와 뭘 하자는 것이냐", "지금 싸우자는 건가.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 등으로 대응했다.
또한, 이 감독은 "나는 내 기분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다. 내가 경기를 봤을 때는 무실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실점했는데도 무실점으로 보는 이유가 뭔지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무실점'을 강조한 게 마지막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걸로 판단되면 징계가 이뤄질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 감독이 '기분'에 따른 분석이라고 선을 그은 데다 예상치 못한 실점이 나오기 전까지 안정적 수비가 이뤄진 점을 높게 평가한 걸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프로축구연맹이 판정을 꼬집었다고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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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은 이 감독이 무고사가 아니라 괜한 신경전을 빚은 광주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한 상황이었다고 소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대상이 누구든 팬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욕설 등을 섞은 발언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봐 경고 조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