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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스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구하지 못해 3월에 이어 6월 A매치를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로 치르는 대한축구협회(KFA)가 U-21 대표팀이 나서는 툴롱컵에도 임시감독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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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 후임을 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협회는 공석인 U-19팀 감독을 채우기까지 약 1년이 걸렸다. 그리고 이창원 신임감독의 데뷔전을 '국제대회'(툴롱컵)가 아니라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U-19 4개국 '아시아대회'로 정했다. 참가팀은 한국,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협회는 프랑스 올림픽대표팀 등이 출전하는 툴롱컵을 마치 유니버시아드 대회처럼 치르기로 한 모양새다. 대회 후 황선홍 전 U-23 감독 후임이 선임될 텐데, 이런 흐름이면 연속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A대표팀부터 연령별 대표팀 운영은 잘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최근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부터 대회 운영 방식까지, 삐걱거리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25일이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지 100일이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