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라 불렸던 '명가' 수원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
수원의 고민은 공격이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김 현, 뮬리치, 전진우 김주찬 등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무색하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핵 카즈키가 지난 경기 퇴장 여파로 뛸 수 없다. 수비진도 6경기 연속 실점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반면 이랜드는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기는 하지만, 브루노 실바와 이코바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위력적이다. 24골로 K리그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권 경쟁을 노리는 이랜드 역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는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1위 FC안양(승점 27)과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1)의 '빅뱅'도 주목할만 하다. 안양은 2연승 포함,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위 전남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을 6점 차로 벌리며 K리그2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안양은 올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K리그2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안양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0골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를 자랑하는데, 최근에는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또,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인 마테우스(4골 3도움)를 포함해 김 운, 단레이(이상 3골 2도움), 야고(3골) 등 화력이 분산돼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양은 '초보 감독' 유병훈 감독의 다양한 선수 기용과 유연한 전술 변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기적 같은 3대2 역전 드라마를 썼던 천안시티FC는 26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최근 3연패에 빠진 성남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고, 리그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충북청주는 26일 오후 4시30분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