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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이 결정됐다. 뱅상 콤파니 EPL 번리 감독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호재다.
2022년 지도자로 EFL에 진출한 그는 2022~2023시즌 번리를 1부리그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고전을 거듭했다. 리그 19위로 곧바로 강등됐다.
그는 특징이 뚜렷한 감독이다. 번리는 그동안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했지만,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적극적 전방압박과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단, 1부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한 투헬에게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EPL 강등권 탈락의 수모를 겪은 번리 사령탑이었던 콩파니를 데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여전히 세계 최상급 클럽 중 하나다. 분데스리가 최강 팀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클래스가 떨어지는 감독을 데려왔다는 게 핵심 이유다.
하지만, 김민재 입장에서는 강력한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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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에서 통했던 이 전술은 EPL에서는 수비의 약점으로 드러냈다. 전방압박을 강조하면서 뒷공간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많은 실점을 했다.
김민재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폭넓은 뒷공간 커버다.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 우승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강력한 활동력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괴물같은 피지컬로 매우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나폴리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믿고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최전방 빅토르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상대가 역습을 가하면 김민재가 대부분을 커버했다.
반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던 투헬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매우 강조한다. 위험한 수비보다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비를 즐겨한다. 첼시 시절 챔피언스리그 깜짝 우승을 한 원동력도 강력한 스리백 수비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결정했다. 내년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주전 센터백 듀오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마티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낟.
단, 두 선수는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다. 다이어는 전성기 시절 빠른 주력을 자랑했지만, 부상 이후 수비 범위와 스피드는 떨어졌다.
콤파니 감독은 여전히 공격적 축구를 지향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할 수 있다. 단, 넓은 수비 범위를 지닌 김민재 입장에서는 '강력한 호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