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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애스턴 빌라 선수들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동기부여로 가득 차있는 상태다.
그러나 빌라는 전반 2분 만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끌려갔다. 10분 뒤에 유리 틸레망스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코디 각포와 자렐 콴사에게 또 실점하면서 리버풀이 3대1로 리드를 잡았다. 빌라 선수들의 계속된 공격 마무리 난조는 빌라를 계속해서 어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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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베일리는 디아비가 공을 잡을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빌라 입장에서는 더 좋았다. 디아비 역시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라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일리와 디아비가 겹쳤고, 볼은 베일리의 소유가 됐다. 공을 잡은 뒤에 베일리의 플레이는 뛰어났다. 침착하게 접은 뒤에 올리 왓킨스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고, 왓킨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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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가 갑자기 이런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은 낮기에 왓킨스가 먼저 베일리에게 한소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상황에서 베일리의 아쉬운 판단에 대한 불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도중에 동료들이 싸우자 루이즈가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동료들끼리 충돌하는 모습은 좋지 않지만 두 선수가 모두 승리에 대한 갈증이 있었기에 나온 장면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4위 경쟁에서 토트넘의 추격을 떨쳐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와중에도 빌라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온 존 듀란이 막판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1점이지만 정말 귀중한 승점이다. 이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빌라가 리버풀에 패배했으면 맨시티와 비겼어도 리그 최종전에서 4위를 빼앗을 수 있는 산술적인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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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크리스탈 팰리스한테 패배한 후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상대로 승리하는 시나리오만이 현실적이다. 빌라가 팰리스와 비긴 후 토트넘이 셰필드를 이겨도 현재 골득실 차이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토트넘이 셰필드를 상대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