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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가이드라인 강의 때와 다른 결과, 당연히 아쉽다"
김 감독이 지적하는 건 핸드볼 파울 지적이다. 당시 박스 안에서 울산 아타루가 헤더 슛을 했는데 이게 앞에 있던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다. 하지만 공은 최준의 뒤에서 날아와 팔에 맞았다. 최준이 팔을 부자연스럽게 들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당시 주심은 VAR까지 돌려본 뒤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아쉽다. 시즌 전에 진행된 판정 가이드라인 강의 때 이 장면과 똑같은 상황에 대해 질문했었다. 그때 강사의 대답이 '눈이 뒤에 달린 것도 아니고, 자연스러운 행동에서는 페널티킥을 불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그렇게 인지하고 시즌을 준비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결과가 나오니 당연히 아쉽고 당황스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시즌 전 각팀을 상대로 한 판정 가이드라인 강의 내용과 실제 현장의 판정 적용이 다르다면 둘 중 하나는 잘못됐다는 뜻이다. 서울이 요청한 이의 제기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이건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다. 오심과 정심에 대한 문의를 했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심판 말을 따르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답변이 필요하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서울만이 아니라 K리그 구단들이 전부 다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