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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티모 베르너는 부상으로 인해서 유로 2024도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데려오면서 완전 이적 조항을 달았다.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완전 영입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토트넘의 계산은 나쁘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다. 베르너는 이적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점은 여전했다. 뛰어난 공간 활용력과 스피드는 역시나 살아있었다. 문제는 단점도 여전했다는 것이다. 첼시 시절부터 자신감 하락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골 결정력은 토트넘에서도 살아날 기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토트넘에 잘 녹아들었고, 손흥민과의 관계도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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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난 항상 좋은 친구와 좋은 팀 동료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보장할 수 있는 건 없고, 클럽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베르너는 기꺼이 여기에 머물 것 같다. 선수로서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팀원으로서의 일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나는 베르너가 머물기를 원한다"며 이례적으로 선수 영입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토트넘이 후반기 막판 흔들리기 시작할 때, 베르너 역시 아무런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베르너는 아스널전에서 부상까지 당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에서의 기록은 14경기 2골 3도움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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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외적으로는 베르너에 대한 결정을 추후에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내부 정보에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지난 5일 '베르너의 토트넘 완전 이적 가능성은 무산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다른 선수를 찾을 예정이다. 토트넘의 이적 정책에는 성장해서 1군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을 수 있는 24세 미만의 젊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포함됐다'며 토트넘이 베르너의 이적에 대해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베르너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지 못하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만 한다. 베르너가 더 좋은 구단으로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유로 2024였다. 최근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이 베르너를 뽑지 않고 있지만 베르너가 가지고 있는 의외성은 충분히 독일에서도 기대해볼 만한 요소였다. 유로 2024 명단이 23인에서 26인으로 늘어나면서 베르너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아스널전 부상이 생갭다 심각한 모양이다. 아직 독일의 유로 2024 최종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베르너의 대표팀 복귀는 더욱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