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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최강팀 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 여자 축구 최고 클럽을 가리는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9분 뒤인 전반 22분 세이케 기코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데 이어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시마다 메이에게 역전 헤더 골을 허용했다.
이후 현대제철은 만회를 시도했지만 끝내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주장 김혜리는 "한국에서 1등만 해 오다가 큰 아시아 대회에서 준우승하게 돼서 마음이 매우 아프지만, 우라와가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 느꼈다"면서 "이런 관중 앞에 뛸 수 있어서 좋았고, 우라와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4-2025시즌부터 정식 개최 예정인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테스트 대회 격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한국, 일본 등 8개국의 리그 우승팀이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지난해 11월 조별리그를 치렀고, 여기서 각 조 1위에 오른 현대제철과 우라와가 이날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AFC가 뚜렷한 이유 없이 결승전을 취소했다가 번복하는 우여곡절 끝에 이날 경기가 성사됐으나 국내에선 한국여자축구연맹이나 현대제철 구단이 결승전 당일까지도 경기 개최 사실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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