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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이나 드링킹 하세요' 맨유 감독 복귀 원하는 무리뉴, 구단은 관심 제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5-08 11:57


'김칫국이나 드링킹 하세요' 맨유 감독 복귀 원하는 무리뉴, 구단은 관심…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무리뉴 전 감독 혼자만의 바람일 뿐이다. 정작 맨유 구단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원'으로 불리며 한때 유럽 축구계를 주름잡던 무리뉴의 위상이 이제는 바닥으로 떨어진 분위기다.
90min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셜원? 관심 없음.'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무리뉴 전 감독 혼자만의 바람일 뿐이다. 정작 맨유 구단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원'으로 불리며 한때 유럽 축구계를 주름잡던 무리뉴의 위상이 이제는 바닥으로 떨어진 분위기다.

영국 축구매체 90min은 8일(한국시각) '무리뉴 전 감독이 맨유 감독직 복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맨유 구단은 (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은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 공동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 강력한 팀 개편을 시사하며 텐 하흐 감독 교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맨유가 크리스탈팰리스에 0대4로 참패하면서 텐 하흐 감독 해임에 대한 분위기가 강력하게 조성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리그 3위로 이끈 공로가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공로를 다 날려버렸다. 팀은 리그 8위로 떨어졌고, 시즌 내내 선수들과 불화설이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의 독선적인 리더십 때문에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도 이런 맥락에서 등장했다. 텐 하흐 감독도 반박할 수 없는 게, 팀 성적이 확연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성적 하락은 결국 감독의 책임이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다른 감독을 찾고 있다. 이 자리에 여러 인물들이 거론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있었고,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이름도 나왔다.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칫국이나 드링킹 하세요' 맨유 감독 복귀 원하는 무리뉴, 구단은 관심…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다시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무리뉴 전 감독 혼자만의 바람일 뿐이다. 정작 맨유 구단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원'으로 불리며 한때 유럽 축구계를 주름잡던 무리뉴의 위상이 이제는 바닥으로 떨어진 분위기다.
90min 기사캡쳐
하지만 충격적인 소식이 또 전해졌다. 바로 무리뉴 전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는 내용이다. 90min은 맨체스터 지역 매체인 이브닝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무리뉴 전 감독이 다시 맨유로 오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이끈 바 있다.

일단 이 시기의 성적은 좋았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인 2016~2017시즌에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2년차였던 2017~2018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다툼을 벌인 끝에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부임 세 번째 시즌이던 2018~2019시즌에 문제가 생겼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과 선수 및 구단 보드진과의 충돌이 계속 벌어진 끝에 결국 2018년 12월에 경질됐다.

사실 이때부터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는 하락세를 겪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에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 만에 경질됐따. 이어 세리에A로 건너가 AS로마의 감독이 됐다. 처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결국 이번 시즌에 경질됐다. 길게 버티지 못했다.

이런 경력 때문에 맨유 구단은 무리뉴의 복귀에 대해 검토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전 감독은 랫클리프 회장과 친분을 앞세우고 있지만, 정작 구단 실무진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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