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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강인이 후반 교체투입됐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짧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무산됐다.
1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한 데 이어 안방에서도 기대했던 역전에 실패하며 1-2차전 합산 0대2로 탈락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결승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PSG에겐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골대 강타 불운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PSG는 이날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반전 승부를 노렸다. 그러나 전반 도르트문트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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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4분 비티냐의 오른발 슈팅이 또 한번 크로스바를 맞혔다. 후반 초반 에메리의 슈팅을 비롯, 이날만 무려 4번, 1-2차전 합산 6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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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비티냐, 아센시오와 함께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후반 37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 이강인의 날선 킥에 이어 마르키뉴스의 머리를 맞은 공이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4분엔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이 또한 불발됐다.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강인은 코너킥, 프리킥에서 예리한 볼을 박스안으로 배달하며 분전했다. 후반 추가시간 포함 19분을 뛰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6.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양팀 교체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당연히 힘들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31개의 슈팅을 만들어냈고, 이중 4개가 골대를 맞혔다. 축구는 때때로 너무 불공평하다"고 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결승에 오른 도르트문트의 우승을 기원했다. "축하한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 결승에 진출해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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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