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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병기' 이강인, 번뜩였지만 너무 짧았던 14분...'최악의 불운'→'골대 강타만 6회' PSG, 도르트문트와 준결승 합산 0-2 탈락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5-08 04:59 | 최종수정 2024-05-08 05:52


'비밀병기' 이강인, 번뜩였지만 너무 짧았던 14분...'최악의 불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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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도르트문트에게 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PSG는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던 PSG는 이번 2차전에서 0대1로 패하며 합산 0대2로 탈락했다.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가 자리하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니클라스 퓔크루크, 제이든 산초, 카림 아데예미가 나섰다. 중원은 율리안 브란트, 마르셀 자비처, 엠레 찬이 구성했다. 포백은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훔멜스, 율리안 라이어슨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르 코벨이 꼈다.


'비밀병기' 이강인, 번뜩였지만 너무 짧았던 14분...'최악의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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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 PSG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분 하키미가 빠른 오버래핑을 통해 우측을 돌파한 이후 시도한 크로스가 중앙에 하무스에게 연결됐다. 하무스가 발로 공을 건드렸지만, 그대로 코벨에게 잡혔다. 전반 7분에는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음바페가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며 코벨에 품에 안겼다. 전반 13분에는 하무스가 직접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고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도르트문트도 반격에 나섰다. 선봉장은 산초였다. 전반 18분 산초가 멘데스를 직접 돌파를 통해 뚫어낸 이후 시도한 크로스는 아쉽게 수비에 걸렸다. 전반 30분에도 산초의 탈압박 이후 드리블 시도가 PSG 박스 안에서 이뤄졌으나 다른 동료들에게 연결되지는 않으며 슈팅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뎀벨레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1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중앙까지 돌파를 통해 공을 몰고 전진했고, 이어진 패스를 통해 뎀벨레가 페널티박스 우측 깊숙한 곳에서 공을 잡았다. 하지만 뎀벨레의 슈팅은 골문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PSG는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브란트의 패스를 받고 전진한 아데예미는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을 시도했다. PSG 수비들이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고 슈팅도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돈나룸마가 침착하게 선방했다.

PSG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42분 비티냐의 페널티박스 정면 중거리 슛은 그대로 코벨에게 잡혔고, 전반 45분 루이스가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도 슐로터벡에게 걸리며 도르트문트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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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PSG가 먼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음바페가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살짝 건드리며 공이 골문 앞에서 떠올랐다. 공은 코벨이 비운 골문 앞에서 자이르에메리에게 떨어졌다. 하지만 자이르에메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자이르에메리의 몸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번 경기에서도 포문을 먼저 연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훔멜스가 정확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며 돈나룸마를 뚫고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절호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5분 비티냐가 페널티박스 정면에 자리한 하무스에게 적절한 패스를 내주며 확실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하무스의 슈팅은 조금 높게 뜨며 골대 상단을 넘어갔다. 후반 16분에는 멘데스가 먼 거리에서 날카롭게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PSG는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9분 하무스와 루이스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후반 31분에는 자이르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해 공격을 더 강화했다. 이강인은 투입 이후 전방에서 부단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더했다.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PSG를 계속해서 막아냈다. 후반 35분 아센시오가 두 차례 시도한 중거리 슛이 모두 수비에 막혔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번뜩였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의 크로스가 문전 앞 마르퀴뇨스의 머리에 정확히 닿았다. 하지만 헤더는 그대로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골대도 두 번이나 더 PSG를 방해했다. 후반 41분 음바페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고, 후반 43분에도 비티냐의 중거리 슛이 강력하게 날아갔지만, 골대 상단을 때린 후 다시 튕겨 나오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PSG의 0대1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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