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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스테코글루의 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빨리 처분하라'
이는 최근 들어 토트넘의 전술이 상대팀에 철저히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만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선수에 대한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심각하게 무너진 수비 라인을 만든 원흉으로 브라질 출신 로얄이 지목된다. 선덜랜드와 웨스트햄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돈 허치슨은 로얄을 당장 팔아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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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토트넘이 근본적인 수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단 로얄 같은 선수들을 여름에 빨리 팔아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로얄은 토트넘이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3옵션 수비수'다.
원래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주전 레프트백이고, 밴 데이비스가 백업이다. 로얄은 3옵션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토트넘의 1, 2옵션 수비수가 전부 다쳤다. 로얄이 선발로 나와 그 자리를 메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로얄이 주전으로 나오며 수비가 완전히 붕괴됐다. 허치슨은 '이게 바로 로얄 능력치의 한계'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토트넘이 빨리 이런 선수를 팔아버려야 수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허치슨의 주장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