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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1라운드 로빈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 대전은 반등을 이뤄야 한다. 최하위라고 움츠러들 필요도 없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중위권까지 도약할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번 서울전이 중요한 이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승점 9)은 최근 무승에 빠져있다.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면 승점 동률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 말 그대로 '승점 6점짜리' 의미를 지닌 맞대결이다. '서울 킬러'로서 면모를 되살려야 한다. 지난해 8년 만에 승격했던 대전은 서울과 4차례 맞붙어 2승 2무를 거뒀다. 특히 안방에서 치른 1번째 맞대결(3대2)과 3번째 맞대결(4대3)에서 모두 승리했다.
날카로운 공격만큼 탄탄한 수비 역시 중요하다. 대전을 승리로 이끌 키 플레이어는 이정택이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한 이정택은 K3리그 청주FC와 K리그2 충북청주FC를 거쳐 대전에 입단하며 K리그1 무대를 밟은 대기만성형 수비수다.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최근 라이트백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대구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클리어링 7회, 획득 7회, 블록 2회, 차단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60%(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일류첸코, 윌리안, 조영욱, 팔로세비치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서울의 공격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재무장한 대전이 홈 2연전에 나선다. 9라운드 서울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10라운드 김천 상무전까지 이어갈 수 있다. "끝까지 싸워 이겨라"라 외치는 팬들 메시지에 응답할 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