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은 여전히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해당 인터뷰에서 케인은 여러 장점에 맞춰 분야별로 동료 선수들을 언급했는데, 그중에서도 뒷공간 침투로는 손흥민을 꼽았다. 이외에도 공중볼은 피터 크라우치, 박스 안에서의 센스는 게리 리네커를 뽑는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그중에 손흥민도 포함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케인이 뽑은 뒷공간 침투의 장인이 손흥민이라는 점은 그가 동료로서 손흥민의 능력을 얼마나 인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두 선수는 지난 8시즌 동안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서로의 장점과 활약상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파트너다.
|
계속해서 토트넘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한 둘은 지난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동안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 합작(드로그바 24골 12도움, 램파드 12골 24도움)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은 서로 인터뷰와 메시지를 통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케인의 경우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축하며 메시지를 통해 "나는 너와 함께 많은 경기를 뛴 것이 특권이었다. 훌륭한 남자이자, 훌륭한 축구선수. 계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도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기에 케인과 함께 뛰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 그가 떠난 것은 솔직히 나에게 정말 슬펐다. 하지만 그에게 좋은 이적이었고, 바이에른에서 좋은 골을 넣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
한편 케인이 손흥민의 플레이와 장점을 바이에른 이적 이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팀 동료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손흥민과 선보였던 플레이를 연습했다고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당시 케인은 무시알라의 쇄도 움직임을 확인하고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이 패스가 무시알라에게 연결되며 그대로 득점이 터졌다.
케인은 경기 후 해당 패스에 대해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런 플레이를 했다. 나도 늘 손흥민을 찾았다. 무시알라에게 그런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오늘 바로 그 장면을 포착했다. 무시알라는 그런 침투 움직임과 이어진 슈팅 연습을 많이 연습했다. 내 커리어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다"라며 손흥민과의 플레이를 바이에른에서 시도한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손흥민과 케인의 우정과 존경은 계속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서로 자랑스러워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