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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결국 1000만파운드(약 170억원) 회수에 실패했다.
알리가 20경기에 출전하면 에버턴은 1000만파운드를 토트넘에 첫 지급해야 한다. 토트넘은 알리 활약에 따라 최대 4000만파운드(약 690억원)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에버턴에서 선발 출전 1경기를 포함해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경기 출전까지는 7경기가 남았다. 산술적인 '유통 기한'이 끝나버렸다. 알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에버턴과 계약이 종료된다.
에버턴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이제 6경기다. 알리가 모두 출전하더라도 19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출전도 어렵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된 알리는 부상으로 지난해 4월 조기 복귀했다. 그는 고관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알콜과 수면제에 중독된 그는 재활클리닉에 6주간 입소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알리는 지난해 2월 26일 베식타스에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후 긴 재활과정을 갖고 있다. 올초에는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복귀는 더 미뤄졌다.
알리는 이날 재기에 대한 열망을 토해냈다. 그는 "매일 11시가 되면 휴대폰에 '2026년 월드컵'이라는 알림이 뜬다"며 "사람들은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목표다. 난 내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인다. 난 인내심을 가져야 했고, 부상과 우여곡절도 많았던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인간으로서 더욱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