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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이 안방에서 아쉽게 4연승에 실패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꽤 변경했다. 후반 조커로 활약하던 이호재 정재희 백성동 김종우가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외국인선수 조르지가 벤치 대기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존 멤버들이었더라도 뚫기 어렵다.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우리가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실점 위기도 많았다. 승리는 못했지만 이 승점 1점이 나중에 소중한 점수로 돌아올 수 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 감독은 "내가 거기까지 생각을 해서 정리했어야 했다. 내 불찰이다. 선수단 관리에 다소 치중했다. 그게 전반전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항상 위기가 아닐 때가 위기다. 우리는 완성 단계가 아니다. 발전 단계다"라며 전술적으로 대비가 완벽하지 않았따고 자책했다.
이 또한 배움이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서 앞으로 또 상대가 이런 형태로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포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