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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억지 주장이 등장했다. 엄청난 득점 기록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직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시점 기준 EPL 통산 294경기 118골 60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 통산 300경기를 코앞에 두고 있다. 득점 기록에서는 스티브 제라드를 2골 차로 추격 중이며, 이미 라이언 긱스, 디디에 드로그바 등 EPL 무대를 뒤흔든 선수들을 넘어섰다. 도움 기록도 마찬가지다. EPL 통산 6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무려 폴 스콜스, 에당 아자르, 메수트 외질 등 EPL에서 도움으로 돋보였던 선수들까지 뛰어넘었다. 반면 타운센드는 EPL 통산 215경기 13골 30도움으로 어떤 기록도 EPL 역사에 남았다고 여기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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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을 고려해도 이러한 평가는 더욱 불합리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손흥민을 EPL 전반기 베스트 11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3-4-3포메이션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된 손흥민은 올 시즌 맹활약 중인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전반기에만 11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으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골닷컴은 'EPL 레전드로 손흥민 위상은 오랫동안 자리 잡았다. 첫 시즌(2015/16시즌)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꾸준히 달성했다. 지난 시즌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이번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해리 케인이 이탈하자 손흥민은 9번 역할로 전환했다. 이후 최고의 기량을 회복했다. 자신의 두 번째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아직 가능하다'라며 손흥민의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마무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특히 빅매치에 강하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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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선정한 2023 남자 축구선수 랭킹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시즌 내내 탈장 문제를 겪었고 5월 말 수술 후에야 이를 밝힌 것은 아시아 최고 스타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토트넘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손흥민은 그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도 어려움을 겪었고, 공격포인트도 감소했다. 하지만 토트넘 주장은 책임하에 고통 없이 활약하는 새 시즌을 통해 예전의 손흥민으로 돌아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최고의 9번과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미 토트넘은 손흥민을 진정한 구단의 레전드이자, EPL 레전드로 만들 준비까지 하는 중이다. 2025년 여름 만료되는 계약을 갱신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런던에 머물기를 열망하는지 알아내는 과정에 있다. 구단은 손흥민이 장기적인 미래를 팀에 맡길 생각이 있다고 하면 시즌이 끝나고 블록버스터 계약의 조건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의 재정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우디 구단이 제공할 수 있는 수준보다도 매력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잡고자 한다는 소식은 토트넘에게 중요한 소식이 될 것이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미 확실히 팀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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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억지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모두가 그를 EPL 레전드로 인정할 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