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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역시 무시무시한 응원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FC를 3대1로 꺾으며 기세를 탄 안산은 수원을 상대로 용맹하게 맞섰다. 하지만 안산와스타디움을 점령한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은 수원이 더 강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종성의 킥을 한호강이 멋진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수원은 경기 막판 박대원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팬들의 기를 모아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염기훈 감독은 "안산전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않고 결과를 가져와서 다행스럽다. 원정에도 많이 찾아주신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했다.
한편, 충북청주는 같은 날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FC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25분 단레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구현준이 동점골을 넣었다. 2승1무, 승점 7로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대4 대패를 당했던 김포FC는 부산 원정길에 부산 아이파크에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은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안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