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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난타전이었다. 마틴 아담(울산)과 무고사(인천)가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무려 6골이 터졌다.
반면 인천은 3경기 만에 첫 골 맛을 봤다. 하지만 2무1패로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울산과 네 차례 만나 2승1무1패로 우세했다. 그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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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전반 2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전반 4분 인천의 프리킥은 볼 궤적은 예리했지만 누구도 건드리 못한 채 울산의 페널티에어리어를 통과했다.
울산은 전반 8분이 돼서야 코너킥을 얻어내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분 뒤 설영우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켈빈과 보야니치는 저돌적인 돌파가 눈에 띄었지만 2% 부족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32분이었다. 이동경의 자로잰 듯한 프리킥을 마틴 아담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약 4분 간의 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주심은 결국 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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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켈빈과 장시영 대신 아타루와 김민우를 투입했다. 조 감독은 이미 한 장을 꺼냈다. 김현서 대신 김성민을 출전시켰다.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김성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조현우의 손을 맞고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를 박승호가 해결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5분 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보야니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동경은 쇄도하며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2라운드 김천 상무전(3대2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빗장이 풀리자 경기는 더 흥미진진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마틴 아담이 또 다시 번쩍였다. 설영우의 천금 크로스를 헤더로 찍었다. 마틴 아담은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마틴 아담은 인천 킬러다. 2022년 여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16골 가운데 인천 상대로만 이날 4~5번째 골을 기록했다.
인천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무고사의 헤더와 제르소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다시 기회가 왔다. 이명주가 보야니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고사가 2분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홍 감독은 주민규에 이어 루빅손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