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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마틴+무고사 '멀티골'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4-03-17 18:24 | 최종수정 2024-03-17 18:37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울산 마틴 아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인천 무고사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단체/ 사진 김정수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난타전이었다. 마틴 아담(울산)과 무고사(인천)가 멀티골을 작렬시켰다. 무려 6골이 터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도 미소짓지 않았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HD가 1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혼전 끝에 3대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울산은 패전을 잊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2승1무를 기록,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0대1로 패한 광주FC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올해 가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과 8강, K리그에서 5승2무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인천은 3경기 만에 첫 골 맛을 봤다. 하지만 2무1패로 첫 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울산과 네 차례 만나 2승1무1패로 우세했다. 그 흐름이 다시 이어졌다.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인천 박승호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울산 마틴 아담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인천유나이티드/ 울산 이동경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마틴 아담이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켈빈, 아타루, 장시영이 2선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호흡했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브라질 출신의 켈빈이 드디어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보야니치도 올 시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3-4-3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는 제르소, 무고사, 박승호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정동윤 김현서 이명주 홍시후, 스리백에는 오반석, 요니치, 김연수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전반 2분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전반 4분 인천의 프리킥은 볼 궤적은 예리했지만 누구도 건드리 못한 채 울산의 페널티에어리어를 통과했다.

울산은 전반 8분이 돼서야 코너킥을 얻어내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분 뒤 설영우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켈빈과 보야니치는 저돌적인 돌파가 눈에 띄었지만 2% 부족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32분이었다. 이동경의 자로잰 듯한 프리킥을 마틴 아담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약 4분 간의 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주심은 결국 골을 선언했다.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 HD FC vs 포항스틸러스/ 울산 홍명보 감독/ 사진 김정수

[K리그1 현장리뷰]'무려 6골' 난타전 끝 울산, 인천과 3-3 무승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 vs 수원FC/ 인천 조성환 감독/ 사진 곽동혁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김영권이 전반 39분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했다. 무고사가 제르소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인천의 첫 축포였다. 전반은 1-1로 막을 내렸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켈빈과 장시영 대신 아타루와 김민우를 투입했다. 조 감독은 이미 한 장을 꺼냈다. 김현서 대신 김성민을 출전시켰다.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김성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조현우의 손을 맞고 앞으로 흘러나왔다. 이를 박승호가 해결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5분 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보야니치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동경은 쇄도하며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2라운드 김천 상무전(3대2 승)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빗장이 풀리자 경기는 더 흥미진진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마틴 아담이 또 다시 번쩍였다. 설영우의 천금 크로스를 헤더로 찍었다. 마틴 아담은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마틴 아담은 인천 킬러다. 2022년 여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16골 가운데 인천 상대로만 이날 4~5번째 골을 기록했다.

인천도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무고사의 헤더와 제르소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다시 기회가 왔다. 이명주가 보야니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고사가 2분 뒤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홍 감독은 주민규에 이어 루빅손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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