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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아쉬운 풀럼전 활약에 영국 언론도 혹평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 로빈슨이 올린 크로스를 호두리구 무니스가 잡았다. 무니스는 침착하게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분 사사 루키치의 득점과 후반 16분 무니스의 멀티골까지 터지자 토트넘은 이후 제대로 반격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풀럼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침묵하며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 장면이 아쉬웠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내준 공을 매디슨이 다시 손흥민에게 돌려주며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다만 손흥민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으며 높게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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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7점)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브닝스탠더드는 '득점이 없는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공을 책임감 있게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의 90min은 손흥민에게 4점을 주었는데, 이는 3점을 받은 이브 비수마 외에 가장 낮은 평가였다. 90min은 '토튼넘은 손흥민이 초반 기회를 살렸다면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을지 궁금할 것이다. 거기서부터 잠잠해졌다'라며 손흥민이 놓친 기회 이후 토트넘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3점으로 팀 내 최하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경기장을 휘저었지만, 길을 만들지 못했다'라고 아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이주의 팀을 독식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풀럼전에서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영국 언론들의 혹평을 받아야 했다. 오는 31일 3월 A매치 기간 이후 열리는 루턴 타운전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