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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겸 A대표팀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과 함께 이달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23세이하)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에 처음 발탁된 선수가 독일 무대에서 뛰는 김민우(22·뒤셀도르프)다. 황 감독은 양현준(22·셀틱) 엄지성(22·광주) 안재준(23·부천) 김정훈(23·전북) 이태석(22·서울)과 같은 기존 주력 자원에 김민우를 비롯해 떠오르는 스타 배준호(21·스토크시티) 등 새 얼굴을 가미했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파리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테스트해 보려는 복안이다.
황 감독은 이번 챔피언십에 김민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명단 발표 때 김민우의 포지션을 미드필더로 표기했다. 이태석과 조현택(22·김천) 등 레프트백을 두 명 발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 상황에서 따라선 '공격적인 레프트백'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우가 이번 대회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려면 빠른 팀 적응이 요구된다. 청소년 대표를 거치지 않은 김민우에겐 모든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김민우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 우리는 새로운 유형의 왼발잡이 '공미' 겸 풀백을 얻게 된다. 김민우는 배준호 김지수 등과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