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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차기에 ‘누가 날 때려?’ 분노→SON 보자마자 왈칵 포옹, 역시 인싸흥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3-11 14:17 | 최종수정 2024-03-11 20:07


손흥민 발차기에 ‘누가 날 때려?’ 분노→SON 보자마자 왈칵 포옹, 역…
사진=스카이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특유의 인싸력은 어디서나 빛났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제 1경기를 덜 치른 채로, 4위 빌라를 압박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기 전에, 양 팀 선수들은 나란히 도열해 경기장 입장을 준비한다. 이번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빌라 선수들이 먼저 입장을 준비했다. 이후 토트넘 선수들이 터널 앞으로 왔다.

이때 손흥민은 빌라 선수가 된 클레망 랑글레를 향해 사랑의 발길질(?)을 날렸다. 반대편을 쳐다보고 있던 랑글레를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발길질을 하자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험악한 표정으로 반대편으로 돌렸을 때, 랑글레의 표정은 다시 밝아졌다. 자신을 향해 발을 날린 선수가 손흥민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손흥민 발차기에 ‘누가 날 때려?’ 분노→SON 보자마자 왈칵 포옹, 역…
사진=스카이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도 랑글레가 자신을 발견하자 웃으면서 악수를 청했다. 랑글레도 웃으면서 손을 잡은 뒤 손흥민을 왈칵 안아줬다. 손흥민 뒤따라오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랑글레와 진하게 인사를 나눴다.

랑글레는 한때 바르셀로나의 주전 센터백이지만 저조한 경기력 속에 입지를 잃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으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유니폼 입고 35경기를 소화하면서 무난한 1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이 랑글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일단 랑글레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 했다. 손흥민과 랑글레가 동료로 뛴 기간은 단 1시즌뿐이지만 두 선수의 관계는 꽤 깊어보였다.
손흥민 발차기에 ‘누가 날 때려?’ 분노→SON 보자마자 왈칵 포옹, 역…
사진=야후 뉴스 캡처
지난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토트넘과 바르셀로나가 맞붙었다. 이때도 손흥민과 랑글레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여전히 뛸 자리가 없었던 랑글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선택을 받아서 빌라로 임대된 상태다. 로테이션 멤버로 뛰면서 팀에 공헌하고 있다. 손흥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신의 동료였던 랑글레를 만나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발차기에 ‘누가 날 때려?’ 분노→SON 보자마자 왈칵 포옹, 역…
사진=스카이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한편 랑글레와 함께 빌라 수비진은 전반전을 잘 버텨냈지만 후반 들어서 확 무너지면서 4실점을 기록했다. 랑글레는 후반 13분 니콜로 자니올로와 교체되면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반면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몰아치면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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