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단한 손흥민(토트넘)이다.
손흥민은 3년 만의 '10(골)-10(도움)' 달성도 눈앞에 뒀다. 그는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두 시즌 연속 EPL에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2019~2020시즌에는 11골-10도움, 2020~2021시즌에는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도움 2개를 추가하면 '10-10' 클럽에 재가입한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쥔 2021~2022시즌에는 23골-7도움, 지난 시즌에는 10골-6도움을 기록했다.
|
|
변수가 생겼다. 애스턴 빌라의 존 맥긴이 데스티니 우도지를 향한 '살인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균형이 깨졌다. '원톱' 손흥민이 폭발했다.
그는 후반 인저리타임인 4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로 쐐기골로 연결한 데 이어 3분 뒤 티모 베르너의 골도 도왔다.
'빅4' 재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5위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3점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평점도 최고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최고인 9.4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손흥민에게 유일하게 9점대 평점인 9.0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전방에서 팀을 위해 계속 전력 질주했고,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직접 골을 터뜨렸고, 베르너의 득점 때도 발판을 놨다. 진정한 캡틴의 활약'이라는 호평과 함께 유일하게 평점 9점을 선사했다.
|
|
전반과 후반이 달랐다. 그는 "축구를 90분을 하는 동안에 전반 동안 슈팅을 얼마나 때리느냐 골을 넣었냐 안 넣었냐는 결국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 상대팀도 워낙 좋은 팀이고 수비적으로 안정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그런 팀을 상대로 많은 찬스를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후반에 가면 상대 선수들이 지칠 거를 알고 있었고, 또 우리가 축구하는 방식이 진짜 많이 뛰고 서로 도와주면서 많은 공간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장점 같다"며 "이런 것들을 계속하다 보면 분명히 후반 들어서 공간이 많이 날 거라는 걸 알았다. 우리가 뭐 달랐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냥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들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