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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압박보다 볼 소유가 필요했거든."
이날 맨시티는 전반 23분, 더브라위너의 도움에 이어 존 스톤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 5분 리버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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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더브라위너의 불만에 대한 질문에 "잘됐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기회가 있다"고 쿨하게 답했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공을 지킬 선수가 필요했다. 압박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코바치치는 그런 면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교체투입했다"고 전술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는 케빈의 활약에 만족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괜찮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맨시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화났다면 잘된 것"이라면서 더브라위너의 열정을 높이 샀다. "우리가 뭐가 부족한지를 알기 때문에 그 결정을 내린 것이다. 볼 소유가 잘 안되고 있었다.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조합으로는 볼 소유가 힘들었다. 교체 이후 그 부분이 좋아졌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들어봐라. 내가 케빈에 대해 뭘 더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가 필요하고 그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안필드는 경기하기 정말 힘든 곳이고, 전반전엔 케빈이 공수전환, 슈팅, 코너킥 상황에서 놀랍도록 많이 관여했다. 하지만 동점골을 허용한 다음엔 경기가 우리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되돌리고 싶었고, 그래서 그런 아이디어를 낸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전술적 이유를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로 경기를 지켜본 '맨유 전설' 로이 킨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동의하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빈은 살짝 부진했지만, 그는 충분히 칭찬할 만한 경기를 보여줬다.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는 당연히 교체에 실망했고, 펩이 그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면서 "누구도 교체아웃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펩의 임무는 팀을 위해 결과를 얻기 위해 더 큰 그림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