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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잉글랜드의 유로 2024 전력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래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는, 잉글랜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에서는 준우승을 하면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하면서 다소 부진했지만 잉글랜드는 가레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꾸렸다는 평가다.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 잉글랜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서 약점이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단 공격진이 매우 강력하다.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오른 해리 케인을 필두로 필 포든과 부카요 사카가 측면을 맡는다. 포든과 사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윙포워드다.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공격진이다.
수비진도 이름값이 엄청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만 구성됐다.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걱정거리가 있다면 부상이다. 스톤스와 쇼는 매 시즌 잔부상을 달고 사는 유형이다. 이번 시즌도 부상에 허덕이면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골키퍼 자리에는 조던 픽포드가 위치했다. 픽포드는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실력만큼은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유럽 빅클럽들이 픽포드의 재능을 탐냈지만 에버턴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잔류했기 때문이다. 전력만 본다면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충분히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도 팀이 역대급 부진에 시달리면서 무관 위기에 처했다. 케인이 처한 무관의 위기가 잉글랜드에서 극복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