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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리버풀 레전드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방송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친분을 과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경기 후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중계권을 가진 미국 방송 CBS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가 출연하는 미국 CBS스포츠의 챔피언스리그 코너는 전문적인 깊이보다 토크쇼에 가깝다. 축구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미국에서 이러한 전략으로 관심을 모으는 데 꽤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케인이 인터뷰석에 서자 CBS스포츠 여성 진행자 케이트 압도가 먼저 말을 꺼냈다.
케인은 슬쩍 미소를 짓더니 "거짓이다"라고 답했다. 스튜디오는 단번에 폭소의 도가니에 빠졌다. 캐러거는 흥분하며 "오, 나에게 이러지 말아줘. 나는 미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친구이고 친하다고 말했어. 나에게 이렇게 하다니 믿을 수가 없어"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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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는 케인에게 "그렇다면 캐러거의 연락처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케인은 "우리는 SNS에서 친구다"라고 답했다. 캐러거는 맞장구를 치며 "그렇다. 우리는 SNS 친구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압도는 "그게 무슨 친구냐"라며 캐러거의 '친한 척'을 차단했다.
캐러거는 끝까지 변명을 늘어놓았다. 캐러거는 "우리가 경기 전에 연락을 했던 것은 맞다. 비록 12개월 전이기는 하지만"이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케인도 이에 대해서는 "사실이다. 아무튼 감사합니다"라고 인정했다.
둘은 이후 SNS에서도 유머있는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케인은 캐러거를 태그하며 '미안합니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집니다'라며 놀렸다. 캐러거는 '나도 사과드립니다. 미국 시청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었어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