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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클린스만호' 공격진 변화가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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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만 내주는 등 수비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결코 만만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호'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의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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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23~2024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에만 10골을 폭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엉덩이 근육 피로 누적으로 재활에 몰두했다. 조별리그 1, 2차전 출전 명단에서 완전 제외됐다. 그는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고, 후반 17분 조규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결정적 크로스를 날렸다.
'클린스만호'는 황희찬의 복귀로 공격 옵션을 다각화 할 수 있게 됐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손톱'을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막판 최전방으로 올라가 경기한 적이 있다. 당시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등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과의 시너지는 덤이었다. 황희찬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더라도 '슈퍼조커'로 활용할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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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조별리그를 마친 뒤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반칙을 통해 얻어낸 것도 만들어낸 것이다. 지금부턴 무조건 결과를 챙겨야 한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 16강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