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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마마스타디움(카타르 도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16강 진출 여부를 하늘에 맡겼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4일 오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대3으로 졌다. 1승 2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조 3위를 기록했다. 25일 열리는 오만과 키르기즈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일단 쉬면서 경기를 지켜보겠다. 하늘의 뜻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평가를 해달라
일본에게 축하를 전한다. 역시 일본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주심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전히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16강 진출의 기적을 믿는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없다. 하늘의 뜻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내일은 하루 쉬면서 경기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원래 경기 다음날은 회복 훈련과 쉬는 날이다. 내일 하루는 쉬면서 경기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인도네시아가 펼친 3경기를 평가해주고 어느 경기가 최고였는가.
이겼던 경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베트남전을 이겼기에 그 경기가 가장 마음에 든다.
-3실점을 했지마 수비진이 단단했다. 공격과 수비를 어떻게 평가하나.
일본이라는 팀은 전방에서부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 앞에서부터 볼을 잃었을 때 카운터 어택이나 프레싱이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풀어나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공격 라인이 눈에 띄지 않았다. 우리는 어린 선수들로서 경험이 부족했다. 볼을 탈취했을 때 만들어 나오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팀이 더욱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대회가 감독님과 인도네시아 팀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제게 좋은 경험이 됐다. 감독으로서. FIFA 랭킹이 약한 편에 속한 팀을 이끌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메이저 대회에 나왔다.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큰 도움이 됐다. 우리 팀이 상당히 발전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 데리고 나와서 인도네시아 축구의 희망을 본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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