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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용인대가 3년 만에 대학축구 저학년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전반 초반부터 용인대가 주도권을 잡았다. 상지대는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다. 용인대는 점유율이 높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상지대의 반격도 날카롭지는 않았다. 20분이 넘도록 소강상태가 지속됐다.
전반 25분이 지나면서 용인대가 상지대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미드필더 오창훈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상지대 골키퍼 백종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용인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상황에서 상지대 수비수 팔에 공이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용인대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서 위력적인 슈팅을 찼던 채현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채현우는 중앙에서 짧은 드리블 돌파 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상지대의 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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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운은 72분 동점골을 폭발해 아쉬움을 털었다. 이번에도 권유민이 좌측을 허물었다. 낮고 빠른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정상운 앞으로 공이 흘렀다. 정상운은 정확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 팀은 90분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은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상지대가 몰아쳤다. 용인대는 지친 기색이 뚜렷했다. 다만 상지대도 치명타를 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장 후반 3분 상지대가 다시 아까운 기회를 날렸다. 권유민이 개인기로 측면을 뚫었다. 중앙으로 짧게 내줬다. 정상운의 슛이 다시 떴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상지대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상지대 4번 키커가 막히고 용인대 4번 키커는 넣었다. 상지대 5번 키커도 성공했지만 용인대 5번 키커가 실수 없이 마무리를 지으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통영=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