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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캡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최근 또 불거졌다. 매년 이적 루머 단골손님이기는 한데 이번에는 정황상 꽤 일리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케인급 스트라이커라면 더 설명이 필요 없는 클래스다. 손흥민은 더 이상 케인의 조연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클럽 토트넘의 리더이자 캡틴이며 레전드인 동시에 간판 스트라이커다. '레알이 주시한다'라는 말이 이제는 결코 터무니없지 않은 수준이다.
레알 이적설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이 지난 몇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윙어로 활약하며 '레알의 영입 리스트에 들어있다'라는 소문은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나돌았다.
무엇보다 라인을 내려 앉은 수비를 상대로 돌파와 창의적인 해결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레·바·뮌(레알,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급 메가 클럽이나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으로 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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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특히 지난 리버풀전에서 움직임만으로 수비 균열을 일으키는 월드클래스급 원톱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높은 라인을 유지하는 팀들을 상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리버풀 수비진을 더 깊은 곳으로 밀어넣어 미드필더와 간격을 벌려 아군 중앙에 공간을 창출했다. 마무리 능력은 케인과 견주어 손색이 없으며 스피드는 케인보다 낫다'라며 사실상 손흥민이 케인과 같은 급의 공격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