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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뉴욕 메츠는 여전히 타자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와 3년 6600만 달러(약 969억원)에 계약한 거포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9시즌 통산 192홈런, 572타점을 기록했다. 윙커는 빅리그 8시즌 통산 95홈런 324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기록을 봤을 때 메츠는 일발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CBS스포츠는 메츠가 원할 수 있는 또 다른 FA 야수를 예로 들면서 김하성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하성과 알렉스 브레그먼(30), 앤서니 샌탠더(30) 등 정상급 공격력을 갖춘 FA 몇몇이 시장에 남아 있다. 메츠는 또한 오랜 기간 피트 알론소(30)와 접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29일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또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단년 계약을 할 것으로 바라봤다. 밀워키는 아다메스의 원소속팀으로 주전 유격수가 필요한 팀이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팀이라 부상 전까지는 대어로 분류된 김하성과 체급이 맞을지는 미지수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FA 재수를 원할 때 1년 계약을 추진한다면 서로 뜻이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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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 달러(약 413억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로 뛰면서 4시즌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인정하는 김하성의 가치는 수비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수비를 펼치기 때문. 지난해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1억 달러(약 1470억원) FA 대박을 기대하기도 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변수였다. 김하성은 올해 121경기에서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오른쪽 어깨를 다쳤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부상인 줄 알았으나 복귀 준비 과정에서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다음 시즌 개막부터 출전하기는 어려워 몸값이 꽤 떨어졌다. 1년 1400만 달러(약 206억원), 2년 3600만 달러(약 531억원), 5년 6000만 달러(약 885억원)까지 예상 몸값은 천차만별이다.
부상 변수에도 김하성이 특급 내야수라는 평가는 여전하다. 미국 매체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은 가장 다재다능한 FA 가운데 한 명으로 특급 수비수다. 그는 주전 유격수 또는 슈퍼 유틸리티 임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그는 지난 10월 어깨 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에 뛰기는 어려워 시장에서 주가가 떨어지긴 했다. 하지만 중앙 내야수 FA 시장에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는 여전히 눈에 띈다'며 복수 구단이 영입을 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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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