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하주석 '사트' 전혀 생각 없다...KT, 윤준혁-권동진 유망주들 키우기도 바쁘다

김용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30 15:07


하주석 '사트' 전혀 생각 없다...KT, 윤준혁-권동진 유망주들 키우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윤준혁, 권동진이 있으니...

KT 위즈는 이번 스토브리그 격변에 직면했다. FA 시장에서 심우준, 엄상백을 잃었다. 두 사람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급하게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허경민을 40억원에 영입했지만, KT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수비 범위가 넓은 유격수, 느림보 군단 속 그나마 도루를 할 수 있는 기동성을 갖춘 타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당장 베테랑 김상수가 있어 주전 유격수 걱정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김상수도 갈수록 수비 범위가 좁아지고 있고,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 또 김상수가 다치거나, 지쳤을 때 백업도 필요하다.


하주석 '사트' 전혀 생각 없다...KT, 윤준혁-권동진 유망주들 키우기…
스포츠조선DB
그래서 FA 시장에 나온 또 다른 유격수 하주석의 KT행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주석이 B등급이라 보상이 발생, FA 이적은 아니더라도 물밑에서 사인앤드트레이드 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이 감독은 심우준, 엄상백의 보상 선수를 뽑을 때 "하주석이 FA 신청을 하지 않고, 보호 선수 외 명단에 있었다면 보상 선수 지명을 고민했을 것"이라고 했었다.

그렇다면 현재 상황은 어떨까. KT는 이미 2025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시 말해, 어떤 카드가 와도 하주석의 사인앤드트레이드가 이뤄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하주석 '사트' 전혀 생각 없다...KT, 윤준혁-권동진 유망주들 키우기…
스포츠조선DB
그 배경에는 KT가 키워야 하는 젊은 내야수 듀오가 있다. 윤준혁과 권동진이다. 2020년 2차 4라운드로 뽑힌 윤준혁은 군 복무를 마친 후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 이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 방망이, 수비 모두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 속에 이 감독이 시즌 후반 선발로도 활용한 유망주다. 마침 김상수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기회를 잡을 찬스에, 자신도 펑고를 받다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는 불운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수비 안정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며, 김상수 다음 유격수로 윤준혁을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입단부터 그의 강한 어깨에 관심을 보였었다.

권동진도 올해 상무에서 전역해 합류한, 건실한 내야 자원이다. 윤준혁이 부상으로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사이, 권동진은 이 감독이 지켜보는 아래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 플러스 점수를 받은 게 분명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