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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3년 안에 슈퍼리그 도전해봐야죠."
중국에 머물렀던 김 감독은 산시에서 활약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곧바로 운남성 18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 2020년부터 2년 동안 젊은 선수들 육성에 온 힘을 쏟았다. 김 감독은 "애들하고 재밌게 했다. 열심히 했고, 보람도 느꼈다"고 했다. 그래도 프로 무대에 대한 갈증을 지울 수 없었다. 계속해서 제안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K리그2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이 오기도 했다. 계약기간 등이 맞지 않았다. 김 감독은 중국에서 또 한번의 기회를 엿봤다. 결국 옌벤에서 제의가 왔고, 드디어 다시 한번 찬스를 잡았다.
김 감독은 "산시에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 또한 내 운명이었다"라며 "타 지역에 주로 있었는데 옌벤에는 확실히 조선족들도 많고, 언어도 통하니까 느낌이 좋다. 여기 계신 분들이 과거 슈퍼리그 시절, 옌벤의 전성기때 모습을 많이 기억하시고, 또 기대를 하시더라. 3년 안에 슈퍼리그 승격을 목표로 새롭게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25일 전지훈련지인 쿤밍으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