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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을 당한지 8일만인 9일(현지시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열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피력했다.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면서 20일 개막하는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복귀 날짜가 구체화되지 않아 여전히 카타사르행은 물음표다.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의 부재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다. 나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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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4일 안와 부위에 대한 수술을 진행한 후 전 대표팀 주장이자 '절친'한 선배인 기성용(FC서울)에게 '마스크를 끼고서라도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 바 있다.
5일 FC서울 구단 행사에서 만난 기성용은 "안 그래도 연락했다. 오늘 수술이 끝났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또한 "흥민이는 분명히 의지를 가질 것이다. 주장이고 책임감이 큰 선수다. 무리를 했다간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지만, 그것 역시 흥민이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 손흥민은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출정식 겸 평가전을 마친 뒤 12일 최종 26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4일 격전지인 카타르로 날아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